미마루 도쿄 우에노 이나리초 숙소+돈키호테 쇼핑

미마루 도쿄 우에노 이나리초에서 느낀 조용한 도심 속 휴식과 아사쿠사 돈키호테 쇼핑의 알찬 팁, 여행 동선과 실속 있는 숙소 활용법까지 한 번에 정리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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첫날, 낯선 골목에서 찾은 안도감

도쿄 도심 한가운데인데도 이토록 조용할 수 있나 싶었습니다.
늦은 밤, 캐리어를 끌고 골목을 지나 로비에 들어섰을 때
우드톤 인테리어와 은은한 조명이 긴장을 풀어줬습니다.

사람들이 많이 찾는 미마루 도쿄 우에노 이나리초가 왜 ‘숨은 보석’처럼 느껴지는지,
그 순간부터 알게 됐습니다.

직원은 환하게 웃으며 영어로 응대했고,
호텔 규모는 크지 않지만 필요한 건 모두 갖춘 3성급 아파트먼트형 구조였습니다.

특히 좋았던 건, 체크인 카운터 옆에 준비된 ‘셀프 어메니티 존’이었죠.
차, 가운, 칫솔, 슬리퍼까지 원하는 만큼 챙길 수 있었습니다.
아이들을 위한 용품까지 준비돼 있어 가족 여행객이 많다는 걸 느꼈습니다.

엘리베이터는 카드키 없이는 작동하지 않아 보안이 철저했고,
13층 객실로 들어서자 두 개의 싱글베드와 다다미 위 요이불 세트가 보였습니다.

방 한가운데 큰 좌식 테이블이 있어
간식 먹을 때나 쇼핑한 물건을 정리할 때 유용했습니다.
나무 격자 창문 너머로 들어오는 부드러운 빛은 마치 료칸에 온 듯한 느낌이었죠.

인덕션 2구, 전자레인지, 냄비, 프라이팬, 컵과 접시까지 완벽했습니다.
덕분에 아침은 편의점 샐러드와 컵라면으로 간단하게 해결했고,
늦은 밤엔 돈키호테에서 사온 간식과 맥주로 조용히 즐길 수 있었습니다.

쓰레기통이 일반/재활용으로 나뉘어 있어 쓰레기 처리가 깔끔했고,
매일 청소와 수거가 이뤄져서 방이 늘 쾌적했습니다.

호텔 욕조가 이 정도로 큰 건 처음이었습니다.
일본 특유의 깊은 욕조에 돈키호테에서 산 입욕제를 풀어놓고
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니 하루 피로가 싹 풀렸습니다.

세면대와 변기가 욕실과 분리돼 있어
아침 준비 시간에 서로 부딪힐 일이 없었습니다.
수건은 충분히 제공되지만, 장기 숙박 시에는 여분을 요청하는 게 좋습니다.

도보 10분이면 아사쿠사 돈키호테가 나옵니다.
24시간 영업이라 늦은 밤에도 쇼핑이 가능하죠.
1층부터 5층까지 없는 게 없는 구조라
간식, 입욕제, 염색약, 기념품까지 한 번에 해결했습니다.

특히 300엔도 안 하는 배쓰밤은 반신반의하며 사봤는데
향이 좋아 다음날 다시 사러 갔을 정도였습니다.

미마루 도쿄 우에노 이나리초는
조용한 도심 속 아파트먼트형 숙소로
가족·친구 단위 여행객에게 최적입니다.